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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 "소통"

Story Board/준이네집 이야기

by hoon 2010. 3. 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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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주일 저녁시간에 한국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삭이를 많이 보고싶어하시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특히 지난 주(3월1일)엔 고향에서 가족들이 일년에 한번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지도 어느덧 5년이 넘었고, 고모님들도 뵐 수 있다는 기대감에 Skype를 연결했는데...
결론은 '실패'였답니다. ㅠ.ㅠ
무엇이 잘못됬는지, 한국에서 제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쪽에서는 소리가 잘 들렸는데, 아버지의 목소리도, 고모님의 목소리도.....ㅠ.ㅠ
한마디로 소통이 제대로 안되었던 거지요.
얼굴은 보이는데, 입은 움직이는데, 소리가 안들리니 얼마나 더 답답하셨을까요.
식사시간이 되어 외출을 하셔야 했기 때문에 고칠수 있는 시간이 많이 않아서
그냥 화면으로만 꾸벅 인사만 드리고는 연결을 끊어야 했습니다.

저희들은 잘 지낸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삭이도 잘 자란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리고, 목회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그냥 고개만 꾸벅거렸습니다.

소통이 안되면 그렇게 답답한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저희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으실 테니까요.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식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소통을 자주 하다보면,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날이 다시 오겠지요.

그래도, 준영이랑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고모님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뵜을 때보다는 얼굴이 여위여 보여 마음이 아펐지만, 우리 주님께서 지키시고 붙들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조금있으면 부활절입니다.
주님과도 늘 소통이 원활하길 기도하며 ...

호주에서 유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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