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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실수해 망친 사진의 재활용....포샵으로 노가다 하기...

Photo Gallary/Photo Story

by hoon 2006. 12.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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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정말 멋진 구름을 만났습니다.

회의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그 구름은 푸른 하늘을 일자로 가르는 하얀 구름이었습니다.
급히 차를 세우고, 길가의 들풀과 함께 몇장 찍고는,
초광각이 없는지라, 번들로, 급한마음에 파노라마 용으로 삼각대도 없이 몇장 돌려가며 찍었습니다.
한 4장정도 연결할 생각이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아~~ 좌절 ㅜ.ㅜ 14mm에 놓고 찍었지 뭡니까...@!@

그 멋진 광경을 파노라마로 담고 싶었는데, 정말 사소한 실수로 그만 망쳐버린 것입니다.
너무 실망스러워, 한 두 장만 골라내고는 그냥 덥어두었는데,
지난 토요일 찍어놓았던 원본사진들을 훌어보며 포샵으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정말 아까웠던 장면인데...
힘이 들겠지만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사진이 초광각 사진처럼 보이는 첫번째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광각의 사진을 포샵 디스토션으로 찌그러트려서 겨우겨우 연결했습니다.
아마 제가 포샵을 배운 후 제일 많이 노가다를 한 사진인것 같습니다.
그날 찍은 사진들은 풍경겔러리에 링크로 올려놓았습니다. http://www.zuikouser.com/bbs/zboard.php?id=g1&no=8918

해놓고 나니...이게 사진이야? 아님 그래픽이야?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엄밀히 말하면 사진이 아니라 그래픽이란 생각입니다.

아주 기초적인 후보정의 범주에서 벗어나, 도장툴과 힐링툴을 이용해 사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완전히 실수로 망쳐버린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날의 그 멋진 구름을 이나마라도 복원할 수 있었으니까요...
참, 그런데, 디스토션 기능으로 어긋난 부분을 맞추다 보니,
사진이 마치 초광각렌즈로 찍은듯하네요. 원래 구름의 모습은 http://www.zuikouser.com/bbs/zboard.php?id=g1&no=8918 에 올린 사진 들 중, 위에서 두번째 사진과 비슷한 구름이었습니다.

제목 Eye Opening은 옆에서 노가다 하는 아빠를 보던 아들 준이가 눈과 비슷하다고 지어준 이름입니다...

^^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모두들 푸른 하늘같은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시작하시는 한주가 되시길 바라며,
이상 다음엔 노가다 안해도 되도록 절대로 실수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거듭거듭 하는 준이아빠였습니다.

행복하세요. (^^)

(2006년 7월 24일 쥬이코에 올렸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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