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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글]사진기를 빼앗겼습니다. (2005.9.24)

Family Photos/Family

by hoon 2006. 9. 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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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맘먹도 산 E-300을 들여오던날...
"아빠 카메라 또 샀어?"
"응...이건 비싼거야, 봐 렌즈도 크지? 손으로 만지면 안되!"
"야~ 무겁다!, 그런데 내카메라는 어디있어?"
"응?(ㅠ.ㅠ) 네... 카메라라니?"
"아빠 전에 쓰던거...이젠 내꺼해도 되지?"
그리고는 말하기도 전에 쓱 가져가서는 찰칵, 찰칵...마구 테스트샷을 날리는 것이 아닙니까...ㅠ.ㅠ
막 들여온 300이 테스트하랴, 이것저것 물어보는 만 일곱살도 안된 아들놈의 C-5050테스트 도와주랴...정신이 없었답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거울앞에서 셀카를 날리는 준이...
(아빠도 아직 셀카는 안찍어봤는데...^.^)


그러고 둘이 사진기 테스트 샷을 날리고 있는데,
우리집 둘째가 등장합니다.
오빠랑 아빠가 카메라를 들고 설치니까, 자기도 장난감 카메라를 들고서...(윽! 건건지가 빠졌군요)

-아직 말을 못하는 우리 딸-
('나도 끼워줘요~~~')
'너는 모델이나 해.~'
('네...하라면 하지, 못할것 있나 뭐...')

그래서...저와 아들 둘이서 열심히 찍어줬답니다.
"치즈~, 해봐!!!"
"아니, 이렇게 해야지!"


저와 아이들 둘이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바람에 엄마는 조금 삐진듯 합니다.
이 사진도 역시 준이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제가 아끼던 5050은 준이의 손으로 살그머니 들어가버리고 말았다는...

그런데 이젠 꽃사진을 찍고싶다고 접사사진을 가르쳐달랍니다.
힘있나요. 가르쳐 줘야지요.

그래서 어제 찍은 준이의 접사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무보정 리싸이즈구요. 두번째는 제가 크롭을 해준 사진입니다.



이젠 아예 공원에 사진 찍으러 가자고 아들놈이 난리를 피우더군요...ㅠ.ㅠ
사진기 빼앗긴 아빠치고는 참 행복한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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